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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닥속닥

사회초년생의 일기(1)




사회 초년생이 되었습니다.

사회 초년생 넥타이 하나로도 손에 땀이 납니다. 인터넷검색도 그다지 도움이 되진 않네요.그저 뱀같은 길다란 천 조가리로 어떻게 모양잡고 회사다니는건지 수많은 직장인들이 위대해 보이기만합니다.

사회 초년생 살것도 많습니다. 와이셔츠, 정장, 구두. 첫월급 받기도 전에 적자 납니다.


첫 직장이라는 설레임과 두려움 그리고 막연한 미래,
제대하면 뭐든 할수 있을것같던 군대도 갔다 왔는데, 출근일이 소풍날입니다.

첫 출근!!

회사에서 필요한 서류를 챙겨서 제출합니다.
종류도 많네요. 졸업증, 주민등록등본등, 학교성적표, 어학증표, 등등. 요샌 인터넷만 되면 클릭한번으로 다 출력되네요 .

개인 책상이 생겼어요. 사무에 필요한 필기구와 노트북을 주네요~ 멋집니다. 뭔가 회사일을 내가 다할수 있을것같은 기분에 휩싸입니다.
하지만, 내맘데로 다른프로그램깔았다간 돈내야 한다는 소리에 마우스로 네모만 그려봅니다.

노트북을 덮고, 회사에서준 다이어리를 꺼내 부서 인원체크를 해봅니다.
이 두꺼운 다이어리에 앞으로 여러 회의 스케쥴표를 기입할 생각을 하니 뭔가 뿌듯합니다.!
두줄 적었는데 뿌듯하네요.

오늘은 회사의 각 부서를 돌아다니며 인사를 시켜주네요.
순식간의 100명의 얼굴을 보니, 주름많은건 어른이고 좀 들한건 나와 동년배라는 생각만 듭니다.  다음부턴 얼굴보고 인사해야하는데... 

책상에 앉아 회사 제품 카달로그를 읽고 제품설명서를 읽으며  멀뚱멀뚱 있는 저는
사회 초년생입니다.